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롯데의 3위 확정을 위한 투구에는 미치지 못했다.
레일리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롯데는 2점의 리드를 잡았지만 레일리가 7회 다시 2점을 헌납하면서 확실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문선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1사 후 백창수에 2루타를 내줬다. 우익수 손아섭의 타구 판단 미스가 발단이었다.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정성훈을 포수 뜬공, 김재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2회 역시 위기의 연속이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유강남에 중전 안타, 이형종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백승현과 강승호, 문선재를 차례대로 삼진으로 솎아내며 대량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백창수와 정성훈, 김재율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역시 양석환과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백승현에 가운데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해 다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무사 2루에서 강승호를 삼진, 문선재를 2루수 뜬공, 백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5회말 타선이 2점을 뽑아내며 레일리에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6회초에는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 김재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양석환을 삼진으로 솎아내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 131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첫 실점이었다. 그러나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 백승현을 삼진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손주인에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문선재에 우측 담장 상단을 맞는 적시 3루타를 허용, 2-2 동점을 내줬다.
결국 7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7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박진형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박진형은 2사 3루에서 대타 안익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박진형은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레일리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LG와 2-2로 맞서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