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광 역전타' SK, 최종전서 두산에 고춧가루…KIA 우승 확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03 17: 15

SK 와이번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SK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4승 1무 68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두산은 시즌 57패(3무 84승)째를 당하며 정규시즌 2연패가 불발됐다. 
이날 홈 팀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최주환(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원(2루수)-류지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이에 맞선 SK는 문승원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노수광(중견수)-나주환(유격수)-최정(3루수)-로맥(우익수)-박정권(1루수)-김동엽(좌익수)-정진기(지명타자)-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2연패를 위해서 KIA가 패배한 가운데 반드시 승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 두산은 선취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주환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반스가 문승원의 직구(147km/h)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타자들이 점수를 낸 가운데 두산 선발 니퍼트도 힘을 냈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았다.
힘을 내지 못하고 있던 SK 타자들은 니퍼트가 내려간 뒤 반격에 나섰다. 7회초 니퍼트에 이어 유희관이 마운드에 오르자 선두타자 로맥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정권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의윤이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안타를 쳐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강민의 삼진 후 이대수가 볼넷을 만들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성우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노수광이 두산의 네번째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안타를 치면서 SK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선발 투수 문승원이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윤희상-서진용-신재웅-백인식-박정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SK에 패배를 당한 두산은 결국 KIA의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시리즈 직행이 불발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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