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에 출연한 채서진이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며 성장하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 출연하는 채서진은 눈빛부터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박혜주(채서진 분)가 주영춘(이종현 분)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주는 영춘과 공원 데이트에 나섰다. 영춘이 걸어준 들꽃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면서 마음 설레하는 혜주의 화사한 웃음은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즐거운 나날도 잠시, 친구들을 비롯해 동네 사람들까지 혜주와 영춘 사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나 채서진은 주위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이종현과의 사랑을 지켰다. 친구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이종현을 좋아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지지 않고 같이 싸우기도 했다. 늘 차분해 보였던 채서진의 반전 면모였다. 그러나 채서진의 마음과 달리, 이종현은 자꾸만 채서진을 밀어냈고, 이런 가운데 채서진은 웃어도 웃는 게 아닌 혜주의 아픔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설득시켰다.
한층 성장한 연기력의 채서진은 '란제리 소녀시대'의 중심축을 제대로 지지하며 '채서진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란제리 소녀시대'가 종영까지 단 한 회 남은 가운데, 채서진이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