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 7이닝 2실점 '20승 요건+200이닝 돌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3 16: 45

헥터 노에시(30·KIA)가 20승 요건을 채웠다.
헥터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등판, 7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헥터는 이날 전까지 194⅔이닝을 소화하며 19승5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중이었다.

헥터는 이날 7이닝 투구로 200이닝 돌파에 성공하며 20승 요건을 채웠다. 200이닝 돌파한 유일한 선수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아울러 경기가 이대로 종료될 경우 팀 동료 양현종과 더불어 시즌 2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초반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헥터는 1회부터 불안했다. 정현과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것. 그러나 헥터는 멜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 경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도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오태곤의 내야 안타에 오정복의 중전 안타로 1·2루, 헥터는 박경수를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솎아낸 뒤 정현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KIA 타선은 3회 두 점을 뽑아내며 헥터를 지원사격했다. 그러나 헥터는 3회 한 점 허용했다. 이진영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윤석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그러나 유한준의 잘맞은 타구를 김선빈이 잡아냈고, 이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균형을 내주지는 않았다.
KIA 타선은 4회 3득점으로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자 헥터도 힘을 냈다. 선두 오태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정복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어 박기혁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고도 정현을 범타 처리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헥터는 5회 2사 후 윤석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헥터는 6회 선두 이해창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200이닝을 채웠다. 비록 오태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 출루는 없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헥터는 실점없이 시즌 등판을 마쳤다. /i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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