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첫방③] 같은 첫사랑 다른 느낌..'20세기'vs'사온'의 멜로 맞대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10.09 12: 29

색다른 멜로 맞대결이 펼쳐진다. 같은 첫사랑을 다른 느낌으로 그릴 '20세기 소년소녀'와 '사랑의 온도'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오늘(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소꿉친구들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에서 성인판 '응답하라' 시리즈로 불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한예슬과 김지석이 합류하며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 당시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꺼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현재 MBC가 총파업 중인 관계로 첫 방송 날짜를 두고 여러 변동이 있었지만, 간만에 탄생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사랑의 온도'와는 같은 멜로라는 장르로 맞대결을 펼치게 돼 흥미로운 경쟁구도를 예고했다. 
'20세기 소년소녀'가 소꿉친구 시절 첫사랑이었다가 성인이 되어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면, '사랑의 온도'는 청춘의 끝자락인 29살에 만난 여자의 첫사랑을 그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사랑의 온도'는 '20세기 소년소녀'와 달리 동갑내기가 아닌 연상녀와 연하남의 로맨스로 설렘을 안기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양세종은 온정선 캐릭터의 따뜻한 연하남 매력을 잘 살려내며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정도. 
더불어 느지막이 만난 첫사랑에 대한 현수 역 서현진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가슴 한 구석을 찌르르 울리는 대사가 많은 공감을 얻으며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첫 출발부터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난 '20세기 소년소녀', 잘 나가던 중 뜻밖의 복병과 마주친 '사랑의 온도'. 과연 첫 대결에서 웃게될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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