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우효광이 처음으로 가족사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이 우효광의 부모님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자현은 중국 북경에 거주하는 우효광의 부모님을 찾았다. 흥 넘치는 시부모님과 밝고 넉살 좋은 며느리의 모습은 시청자를 미소짓게 했다. 특히 우효광의 어머니는 추자현이 알려주는 한국어를 수첩에 기록하며 한국어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우효광 어머니가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기억력이 감퇴되면서 이어지게 된 습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화를 내면서도 화가 난 이유를 잊고, 우효광의 어린 시절 모습만 기억하는 우효광의 어머니가 추자현만큼은 정확하게 기억했던 것.
추자현은 "시어머니가 사람을 보면 그 다음에 기억을 못하는데 나는 기억했다. 우효광이 어머니와 전화를 할 때, 날 정확하게 기억하며 '한국 배우, 추자현'이라 말하는 걸 들었다고 한다. 정말 놀란 우효광이 손을 부들부들 떨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MC들은 "결혼할 사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아셨나보다"라고 말하며 드라마틱한 이들의 사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추자현은 "그 땐 몰랐는데, 결혼 후 같이 살다보니까 그 때가 무척 소중했던 순간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효광은 '동상이몽2'를 통해 아무도 몰랐던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로맨틱하고 밝은 표면 속을 꺼내놨다. 추자현 역시 우효광에게 상처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같은 얘기를 전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시청자의 반응도 뜨겁다. 밝은 모습 속 의젓하고 든든한 모습을 보여온 우효광의 속내를 더 잘 보게 됐다는 반응이다.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제 상처를 고백한 우효광이 '동상이몽2'를 통해 향후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