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임이 '안녕하세요'를 통해 고민을 털어놨다. 그리고 신동엽, 정찬우 등은 이태임에게 필요한 조언을 건네며 공감지수를 높였다.
이태임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전국 고민자랑 안녕하세요' 추석특집에 용기를 내 고민 상담을 하러 나왔다. '밝히고 싶은 그녀'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한 이태임은 '욕설 논란' 이후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고백과 함께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니 너무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에 살갑게 상대를 대하지 못해 오해를 많이 받고, 또 안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됐다는 이태임을 위해 '안녕하세요' MC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결책을 하나씩 내놓았다.
이영자와 신동엽은 이태임의 직설적인 말투를 꼬집었다. 이영자는 선배에게 "살 빠졌다"는 인사를 할 때는 "살이 빠져서 더 예쁘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줘야 한다고 정정을 해줬다. 또 신동엽은 "욕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는 이태임에게 "욕 더 먹을 것 같다. 너무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정찬우는 "나 또한 연예인이랑 안 맞는 성격이다"라며 이태임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20년을 해와서 그만 둘 수가 없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할 뿐이다. 참아내야 한다"라고 살가운 조언을 건넸다.
이어 그는 이태임이 '안녕하세요'에 출연을 해 이렇게 속내를 털어놓은 것이 잘한 일이라며 "그래도 악플 다는 사람이 있다. 그건 그들의 선택이고 판단이다"라고 악플에 연연하지 말아야한다고 이태임을 다독였다.
특히 악플을 많이 받았던 김영철은 "악플 400개를 읽어보다 보면 태펀이 보인다. 비호감, 핵노잼, 극혐 3종 세트다. 욕은 정해져 있더라. 그러다 보니 그들의 생각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왜 이걸로 기분 나빠했나 싶더라"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네 공감을 자아냈다.
이태임은 자신을 향한 진심어린 격려의 말에 조금씩 힘을 얻어가는 눈치였다. 여배우로서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단역부터라도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심기일전을 했다. 그래서 JTBC '품위있는 그녀'를 만나 재기에 성공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살갑지 못한 시선이 있고 악플 공격도 받는다. 하지만 이전과는 분명 달라진 이태임이다. 이번 '안녕하세요' 출연을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이태임을 기대해본다. /parkjy@osen.co.kr
[사진]'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