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요? 아직 '내 사람' 못 만났어요."
가수 홍진영(32)은 늘 유쾌했다. 만날 때마다, 바쁜 일정에 지칠 법도 했지만 홍진영은 늘 에너지 넘치게 인사를 건넸다. 그래서 홍진영과의 만남은 늘 유쾌하고 기분 좋았다.
올 추석, 10일간의 최장 기간 연휴를 앞두고 OSEN과 만난 홍진영은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한 순간에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예쁘게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사한 분위기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 늘 유쾌했던 그녀와의 만남은 이번에도 즐겁고 웃음이 넘쳤다.
"연말까지 쭉 바쁠 예정"이라는 홍진영은 긴 추석 연휴에도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가족들과 짧은 휴식 이후 또 바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것. 방송을 통해서도 홍진영의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추석 때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낼 거지만 연휴에도 스케줄이 있어요. 연휴에 저처럼 일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런 분들도 힘내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쌓고요. 황금연휴라고 하니까 충전 잘해서 연말까지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웃음)."
올해 홍진영은 예능과 가수, 그리고 작곡가로도 좋은 활동을 보여줬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 출연해 언니쓰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작곡가로는 김영철과 호흡을 맞춰 '따르릉'을 발표하기도 했다. MBC '발칙한 동거'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는데, 최근 스페셜 MC로 출연했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특유의 솔직한 입담이 주목받았다. 결혼 모습을 담은 '동상이몽2'에 출연했던 만큼 홍진영이 생각하는 결혼,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상이몽2'에 출연했을 때 각 부부들의 개성이 다 다르더라. '츤데레'나 무뚝뚝한 사람, 내성적인 사람도 있고, 자상하고 스윗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보면서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는데 저는 스윗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우효광 씨는 애교가 많아서 귀엽고 사랑스러우시더라."
'동상이몽2'의 영향인지 홍진영은 '스윗한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인터뷰 때마다 편안하고 듬직한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었는데, 일단 대화가 통하고 자상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홍진영이다.
"마음이 넓고 자상하고 스윗한 사람이 좋아요. 절 위해주고요. 첫눈에 반하는 건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사실 외모는 잘 안 봐요. 외모만 봤다가 그 사람에게 실망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의 말에 집중해서 잘 들어주고 대화가 잘 통하는 게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말이 안 통하면 안 되잖아요. 남자든 여자든 지루하지 않고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가 좋죠."
'동상이몽2'와 인연에 대한 얘기는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로 이어졌다. 집에선 막내라서 결혼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다고 말했었던 홍진영. 그녀 역시 아직 "임자를 못 만났다"며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어요. 결혼을 늦게 하고 싶다거나 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기보단 아직 임자를 못 만나서(웃음) 결혼에 대한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아직 딱 '내 사람'을 못 만났어요."
아직은 결혼, 연애보다 일로 에너지를 얻고 특유의 밝고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대중에게도 그 기분 좋은 열기를 전해주고 있는 홍진영이다. 언제 만나도, 어떤 대화를 나눠도 밝은 분위기가 전달되는 그녀 덕분에 더 유쾌한 연휴가 됐다. /seon@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