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승리 만이 살 길이 됐다. 최종전에서 가을야구 자리가 정해진다.
10월 3일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현재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가 1위부터 4위까지를 차례로 채웠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모두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네 팀 모두 전력을 다해서 최종전을 치러야하는 입장이다.
# '승리=우승' KIA-'미라클' 두산
1위 KIA(96승 1무 56패), 2위 두산(84승 3무 56패)은 현재 1경기 차. 두산은 전반기 KIA에 13경기 차 뒤진 5위였지만,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KIA를 빠짝 쫓았다.
KIA가 수원에서 kt wiz를 잡으면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돼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만약 경기를 내준다면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SK와의 경기 결과를 봐야한다. 두산이 경기를 패배하면 KIA는 경기 결과 상관없이 1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이 경기를 잡고, KIA가 패배할 경우 4월 12일 이후 1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뀌게 된다.
KIA는 선발투수로 헥터 노에시를 kt는 주권을 예고했다. 헥터로서는 시즌 20승을 밟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 승리의 의미가 큰 상황. 반면 주권은 일찌감치 김진욱 감독이 최종전 선발 투수로 낙점하며, 내년 시즌 선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
잠실에서 맞붙는 두산과 SK는 각각 더스틴 니퍼트와 문승원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롯데-NC, '5일 휴식'을 잡아라
롯데와 NC는 현재 79승 2무 62패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결국 최종전에서 3위와 4위가 가려지게 됐다. 4위는 SK와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3위는 8일 준플레이오프에서 4-5위 팀 승자와 맞붙는다.
일단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는 롯데에게 있다. 두 팀이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올 시즌 롯데는 NC를 상대로 9승 7패로 상대전적 우위에 있다. 결국 NC로서는 롯데가 패배한 가운데,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는 방법이다.
NC는 대전에서 한화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NC는 선발 투수로 장현식을, 한화는 김민우를 예고했다. 장현식은 데뷔 첫 10승을, 김민우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브룩스 레일리를 예고했고, LG는 김대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