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현실남자야"…'사랑의온도' 양세종, 서현진·조보아 ♥고백 모두 거절[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02 23: 03

'사랑의 온도' 서현진을 향한 양세종 김재욱의 사랑이 서로 다르게 그려졌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박정우(김재욱 분)와 지홍아(조보아 분)의 등장으로 사각 관계의 시작을 알린 이현수(서현진 분)과 온정선(양세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홍아는 온정선을 향한 짝사랑을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했다. 그녀는 이현수를 짝사랑하는 온정선에게 "(이현수) 언니는 지금 되게 잘 나가는 사람과 사귀어. 돈도 많고 잘생기고 언니밖에 몰라. 여자들이 원하는 완벽한 남자야"라고 거짓말했다. 

이어 지홍아는 "너와 나는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 나와 사귈래?"라고 말하며 온정선을 향해 거침없이 고백했다. 하지만 온정선은 "나 너와 하나도 안 비슷하거든? 가슴 뛰는 상대와 사귀어. 난 아냐, 너에게"라고 말하며 확실히 거절했다. 
지홍아를 향한 고백을 거절당한 온정선이었지만, 지홍아를 향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온정선은 "이현수는 행복해서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산다잖아. 지켜줘야 해. (이현수가) 날 거절한 건 팩트야. 우린 어긋났어"라고 말하면서도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박정우는 이현수를 든든하게 지켜주면서도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현수는 그런 박정우의 마음에 고마워하며, 집 앞 들꽃을 보여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현수는 "이 꽃을 보며 '너도 잘 살아있네' 했었어요. '잘 살고 있어?'가 아니라, '잘 살아있어?'였어요"라고 말했다. 바닥을 쳐도 해맑은 이현수의 모습은 들꽃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던 덕인 것. 
박정우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줘서 고맙다는 이현수의 말에 "여자라서 그런거야. 작가라서 그런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고백까지 한 여자 눈 앞에 두고 5년을 있었어. 포기해줘서 고맙다고? 그런거면 아직 고마워하긴 일러"라고 재차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현수의 마음은 여전히 온정선을 향해 있었다. 이현수는 차를 몰고 가던 온정선을 불러 세우고는 "나도 모르는 '잘 나가는 애인'을 당신이 어떻게 알아? 누구에게 들었어? 누가 그런 개소리를 정성껏 전하냐고. 그렇게 안 봤는데 경솔하다. 본인에게 확인해야지"라고 발끈했다. 
이에 온정선의 오해는 풀렸고, 이현수는 "사귀는 여자 있어? 내가 전화 안 받아서 많이 화났었어?"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애정을 드러냈다. 온정선 역시 "난 단 한 번도 현수 씨한테 화난 적 없어. 화가 안 나"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현수는 "후회했어. 아팠어.  혹시 정선 씨 만날 수 있나 해서 온거야. 사과하고 싶었어. 생각해보니까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라고 말하며 다시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온정선은 "과거에 미안할 필요 없어. 각자 자기 삶에 충실하면 돼"라고 말한 뒤 "거절이야. 거절당할 줄 몰랐지?"라고 즉각 선을 그었다. 
온정선은 벙 찐 이현수를 앞에 두고 "후회하고 아팠다고 하면 다 돼? 누군 그 시간동안 룰루랄라 했을거 같았어? 모든 걸 받아주는 남자 기대하지 마. 여자들이 만든 환상에만 있어. 나 현실 남자야. 현실 남자로 대해줘. 그러니까 매달릴 때 받아줬어야지"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확실히 선을 긋진 않고 여지를 남겨둬 이현수를 재차 흔들리게 했다. 
한편 지홍아는 자신이 이현수의 보조작가라는 사실을 최원준(심희섭 분)에게 들켰다. 지홍아는 온정선이 이 사실을 알까 전전긍긍했다. 결국 지홍아는 "창피했어. 언니랑 나랑 드라마 공부 같이 시작했어. 언니가 제안했고.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있으면 잡고 작가가 되고 싶었으니까. '네가 좋아하는 여자의 시다바리 한다'라고 어떻게 말해. 내가 갖고 싶은 남자에게"라고 말하며 심희섭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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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사랑의 온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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