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이 제10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의 대상을 수상했다.
2일 오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제10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2017 KDF)가 진행됐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육성재와 고원희에게 돌아갔다. 육성재는 남자신인상을 받고 “이응복 감독님, 김은숙 작가님 등 ‘도깨비’의 모든 스태프들 덕분에 값진 신인상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육성재 되겠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자신인상을 받은 고원희는 “제가 올해로 데뷔한지 8년째다. 매년 이 자리에서 서는 걸 꿈꿔왔다. 신인상은 한 번밖에 못 받는 상이라 해가 지날수록 못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작가상은 ‘군주’의 박혜진 작가, 프로듀서상은 ‘김과장’의 이장수 PD에게 돌아갔다. 한류스타상은 박규리와 권민아가 수상했고, 핫스타상은 이태임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스타상으로 또 한 번 무대에 오른 육성재는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항상 저의 자신감이 되어주시는 팬여러분들 정말 사랑한다. 앞으로 만족하지 않고 꿈을 쫓는 배우 육성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전노민, 민진웅, 송하윤, 이일화에게 돌아갔다. ‘군주’ 전노민은 “상복이 정말 없었다. 20년 동안 후보에 많이 올라도 단 한 번을 받았는데 진주에서 받게 됐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연기하겠다”고, ‘아버지가 이상해’ 민진웅은 “우수상은 가족들에게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받겠다. 너무너무 이쪽 일 무서워서 그만 두려고 했을 때 마지막으로 손 잡아준 주원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과장’과 ‘불어라 미풍아’의 이일화는 “여배우가 좋은 작품을 만나는 건 정말 축복인데 저에게 축복을 주신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받은 건 바위에 새기라는 말을 좋아한다. 마음에 새기고 초심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쌈, 마이웨이’ 송하윤은 “선생님들 앞에서 말씀드리기 민망한데 연기한지 14년이 됐다. 저에게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나서 기쁘고, 추석인데 부모님께 좋은 선물 드릴 수 있어서 또 기쁘다. 작가님의 글을 사랑하고 글 안에 있는 작가님의 넓은 마음을 정말 사랑한다. ‘쌈, 마이웨이’ 배우 친구들, 스태프분들 일일이 감사의 말씀드리겠다. 화려하지 않은 솔직한 연기자가 되도록 더 열심히 잘 살아보도록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우수상은 권율, 김지석, 이하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귓속말’의 권율은 “4년 전에 저의 할머니로 함께 연기해주신 정영숙 선생님께서 공로상을 받으셔서 축하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이 상을 받게 해주신 스태프, 동료 연기자분들 감사드리고 제가 대신 받은 거라고 생각하겠다. 저희 소속사 선배님 중에 조진웅 선배님이 계신다. 배우가 현장에서 굉장히 고통스럽고 외롭고 힘들게 연기해야 그걸 보시는 시청자, 관객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고 느낄 수 있다고 하셨다. 저는 ‘귓속말’ 강정일 캐릭터가 고통스럽고 처절하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앞으로 두 다리 쭉 뻗고 볼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적’의 김지석은 “남자배우로서 연산군을 연기해볼 수 있었다는 것자체가 저에게 소중한 기회였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때문에 잘해내고 싶었고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군주’의 이하늬는 “좋은 배우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 그만큼 고통스럽기도 하고 혼자서는 절대 되지 않는 업인 것 같다. 이 상을 주신 것은 뒤에서 고생한 스태프들과 함께 나누라는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전했다.
KDA상을 받은 허준호는 “공백기를 많이 가졌다. 오랜만에 돌아왔을 때 배우로 봐준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 가족들, 10여년 만에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준 사랑하는 가족들 감사드린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작품상은 ‘군주’와 ‘도깨비’에게 돌아갔고, 대상은 ‘역적’의 김상중이 트로피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수상자(작) 목록.
▲남자신인상=육성재(도깨비)
▲여자신인상=고원희(최강배달꾼)
▲인기캐릭터상=박경혜(도깨비), 김병철(도깨비)
▲핫스타상=이태임(품위있는 그녀)
▲작가상=박혜진(군주)
▲프로듀서상=이장수(김과장)
▲한류스타상=권민아(병원선), 박규리(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올해의 스타상=육성재(도깨비)
▲OST상=딘딘(김과장)
▲글로벌매니지먼트상=큐브엔터테인먼트
▲공로상=정영숙
▲남자우수상=전노민(군주), 민진웅(아버지가 이상해)
▲여자우수상=송하윤(쌈, 마이웨이), 이일화(김과장)
▲남자최우수상=권율(귓속말), 김지석(역적)
▲여자최우수상=이하늬(역적)
▲KDA상=허준호(군주)
▲작품상=군주, 도깨비
▲연기대상=김상중(역적)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군주', '도깨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