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우승의 9부능선을 넘었다.
KIA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5차전을 5-3으로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4회, 나지완의 1타점 땅볼과 안치홍의 투런포가 터져나오며 먼저 앞서갔다. 마운드가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86승(56패1무)을 기록, 경기가 없던 2위 두산과 승차를 1경기까지 벌렸다. 3일 kt전을 승리한다면 두산-한화전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선발투수 양현종의 역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시즌 최다 12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995년 이상훈(LG)에 이어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경기 후 김기태 KIA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줬다. 이제 한 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양현종 20승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