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능력자들'의 탄생이다.
지난 달 28일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볼빨간사춘기가 발매 5일차인 오늘(2일)까지도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타이틀곡 '썸 탈꺼야' 뿐만 아니라 '나의 사춘기에게', 'Blue' 등 수록곡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른바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지난해 '우주를 줄게'의 역주행으로 주목 받은 볼빨간 사춘기. 이후 '좋다고 말해', '남이 될 수 있을까' 등 발매하는 곡들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단숨에 대세 반열에 올랐다.
특히 볼빨간사춘기가 이러한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데에는 특유의 판타지적이고 소녀스러운 분위기가 한 몫 한다. 실제로 볼빨간사춘기의 대부분 곡들은 멤버 안지영과 우지윤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이들만의 장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앨범 역시 마찬가지다. 안지영은 '썸 탈거야', 'Blue', '나의 사춘기에게'를, 우지윤은 '고쳐주세요'와 '상상'을 직접 작사 작곡하거나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이러한 결과로 만들어진 이번 앨범은 발매 당일부터 현재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아이유, 방탄소년단, 윤종신 등 소위 '음원깡패'라고 불리는 이들이 줄줄이 컴백하는 시기임에도 이러한 성적을 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제는 '음원퀸'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볼빨간사춘기. 그 이름 자체가 장르가 된 이 시점에서 볼빨간사춘기 두 소녀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소파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