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이승기의 군생활이 약 한 달 뒤면 끝난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그야말로 멀티테이너계의 '황태자'였던 그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승기는 지난 2016년 2월에 제13공수특전여단 75대대에 입대하며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했다. 이어 오는 10월 31일 만기 제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데뷔 이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체불가능한 활약을 펼쳤던 덕분일까. 이승기는 제대도 하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으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홍자매의 4년만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화유기'는 그의 차기작으로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이승기가 제안 받은 역할은 손오공.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인 '화유기'에는 이승기 외에도 차승원, 추자연, 오연서 등이 물망에 올라 단연 독보적인 기대작으로 손 꼽힌다.
이외에도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영화 '궁합'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SBS 새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승기의 제대 후 활발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해 '국민 남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이승기. 이후 '논스톱5'를 시작으로 연기에 도전,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등 출연만 했다하면 흥행작을 만들어내며 브라운관의 흥행보증수표로 통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로는 '오늘의 연애', 예능으로는 '1박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에서 활약을 펼치며 대중적인 호감도를 쌓아왔다.
이처럼 워낙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왔던 이승기이기에 그의 군 복무 기간이 유독 길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제 한 달 뒤면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는 이승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