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VS 스페인 축구협회, 본격 대립 스타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02 16: 38

카탈루냐 독립과 스페인 축구협회가 본격적인 대립에 나섰다.
FC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캄 노우서 열린 라스 팔마스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 3-0 승리를 거뒀다. 7연승 도전의 위기는 많았다. 특히 카탈루냐 독립 선거로 인해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았다.
최근 카탈루냐주는 강하게 스페인에게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카탈루냐는 분리 독립을 위해 지난 1일 투표를 시도했으나, 투표 자체를 허락하지 않은 스페인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이로 인해 스페인 경찰들과 독립 세력 사이에서 거센 충돌이 일어났다. 스페인 경찰의 거친 진압에 사태는 더욱 심각해져 유혈 충돌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따라서 경기 진행은 부담스러웠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이 거절하면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협회는 바르셀로나의 요청을 거절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카탈루냐 축구협회와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경기를 연기할 경우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내놓았다.
특히 스페인축구협회는 상대인 라스 팔마스가 스페인 국기를 새기고 경기를 펼쳐도 된다고 허락했다. 하지만 라스 팔마스의 유니폼 스폰서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계약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스페인축구협회가 라스 팔마스가 국기를 달고 임해도 된다는 허락을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위반이 문제가 아니라 스페인축구협회의 결정이라는 말. 따라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라스 팔마스 미겔 앙헬 라미레스 회장은 "우리는 항상 카나리아 제도와 스페인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다. 우리는 해야할 일을 했고 스스로 책망할 부분은 없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카탈루냐 지방의 혼잡한 상황과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는 것.
축구장에서 정치적 입장을 내비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독립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이 이뤄지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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