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우는 뮌헨, 3경기 무승 이어 리베리 장기 부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2 14: 11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악재 도미노에 시달리고 있다. 팀의 상징이자 핵심 프랭크 리베리(34, 바이에른 뮌헨)의 장기 이탈이 예상된다.
뮌헨은 지난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와 경기서 대패한 다음 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했다. 경질 이후 뮌헨 보드진은 "안첼로티 감독과 기존 선수단의 불화가 있었다. 이번 시즌 내내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초 기대와 달리 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 경질 이후  윌리 사뇰 임시 감독 체제로 택한 뮌헨은 헤르타 베를린 원정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내주는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빠졌다. 리그에서는 약체 상대로 2번의 무승부를 당하고 챔피언스리그서는 PSG 상대로 대패로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베를린전서 뮌헨은 단순히 안첼로티 감독만 문제가 아니라 선수 구성부터 구단에 근본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이날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뮌헨은 더 큰 악재를 만나게 됐다. 바로 베를린 원정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리베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리베리는 후반 17분 코렝탕 톨리소의 패스를 받으려고 무리하다 쓰러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인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은 면했지만, 재활에만 최소 2~3개월은 걸리는 상황이라고 한다. 여전히 나이 든 '로베리'에게 공격을 의존하는 뮌헨으로서는 리베리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뮌헨은 이번 여름 더글라그 코스타를 유벤투스에 판매한 상태다. 토마스 뮐러나 킹슬리 코망,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뮌헨 입장서 리베리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술 변화나 외부 영입이 필요한 상태다.
분데스리가가 2017-2018시즌 7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서 뮌헨(승점 12점, 4승 2무 1패)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7점 6승 1무)에 승점 5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자칫하면 쓸모 없다던 뮌헨 걱정이 현실화될 수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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