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국' 신태용, "가장 큰 이슈는 결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02 11: 34

"가장 큰 이슈는 결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로 할 것".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 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오는 7일과 10일 러시아-모로코와 2차례 평가전을 펼칠 대표팀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제외한 채 이번 원정을 떠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우즈벡전에 리그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협조를 받은 만큼 평가전에서는 배려한 것.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럽 2연전은 편하게 준비하기 보다는 치열한 경기를 만들겠다"면서 "러시아 도착 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냉정하게 평가해 봐야 한다. 윤석영이 훈련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변칙된 선수 기용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선수단 전체 미팅을 통해 맞는 전술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따르는 이번 2연전에 대해서는 "K리그 팀들이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에 큰 보탬이 됐다. 그래서 상생을 위해 선발할 수 없었다. 다만 유럽 혹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소집되면서 의지가 달라졌을 것이다. 유럽 선수들과 대결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모로코와 경기에 대해서는 "모로코의 전력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은 아니다.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논란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다. 따라서 평가전이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 신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 그 점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파악하고 있는 중.
신태용 감독은 "가장 큰 이슈는 결과다. 물론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은 평가전이지만 선수들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모습으로 대표팀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가 내년 월드컵을 여는 나라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또 우리의 경우에도 연휴에 열리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 방법이 지금 우리해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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