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서른즈음에' PD "JTBC 출연★ 목소리 카메오 있을 것"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05 07: 50

JTBC '히든싱어', '팬텀싱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승욱 PD가 뮤지컬 연출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따뜻한 감성과 유쾌한 웃음이 공존하는 뮤지컬 '서른 즈음에'의 연출을 맡은 것. 
오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막하는'서른 즈음에'는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작사, 작곡한 강승원 작곡가의 대표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룹 B1A4 산들, 뮤지컬 배우 백형훈, 걸그룹 러블리즈 케이 등의 참여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와 같이 누구나 공감하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삶에 대한 후회와 기억, 동시에 서른 즈음에 겪는 사랑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로 이를 지켜본 관객들에게도 삶의 의미와 행복을 다시금 깨닫게 해줄 전망.

이에 대해 조승욱 연출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갈 때 노래 한 줄 흥얼거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저희 공연을 보고 자그마한 기쁨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또 자신의 과거와 지금의 위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현재 조승욱 연출은 뮤지컬 외에도 본업인 JTBC 예능 CP로 활동 중인 상황. 이는 그의 특별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JTBC 동료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회사에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했는데 고맙게도 흔쾌히 이해해줬다. 투잡을 뛰느라 정신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협조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한 뒤 "그 덕분에 저희 뮤지컬에 JTBC 사람 몇 명이 특별한 방법으로 참여하게 됐다. 목소리 카메오 같은 방식으로 나올 예정인데 그중 연예인도 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끝으로 방송과 무대 연출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후반 작업'을 꼽으며 "뮤지컬은 관객의 리액션에 따라 달라지는 흐름이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고 에너지를 주셔서 함께 '서른 즈음에'를 완성해나가면 좋겠다"고 소망한 조승욱 연출. 앞서 '히든싱어', '팬텀싱어' 등으로 JTBC 음악 예능의 불패신화를 이뤄낸 그가 과연 뮤지컬에서도 성공적인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른 즈음에'는 지난달 26일부터 2차 예매에 돌입했으며, 오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만 7세 이상. 총 150분. / nahee@osen.co.kr
[사진] (주)에그플랜트,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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