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훈, "신태용 감독님이 주신 기회 좋은 경기로 보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2 11: 25

"신체 조건에서 유럽 선수들에게 싸우는 부분에서 밀리지 않는다. 뒤에서 강하게 버텨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 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떠난다. 지난 9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23인 명단에서는 K리거가 전면 제외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우즈벡전에 리그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협조를 받은 만큼 평가전에서는 배려한 것.
전원 해외파로 꾸려진 신태용호 2기에서 신인 멤버로는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당시 새롭게 합류한 송주훈에 대해서 "리우 올림픽 때 베스트 멤버로 생각하고 있던 선수다.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수비수와는 다르게 거친면이 있어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가전서 대표팀 데뷔를 노리는 송주훈은 인천공항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영광스런 자리에 뽑혀서 기쁘다. 국대에 소집된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국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신예 김민재가 뽑혀 맹활약했다. 송주훈은 올림픽 당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김)민재는 올림픽 때 같이 뛸 때부터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경기를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뻤다"고  "나이는 어린 동생이지만 민재한테 배울 것이 많았다. 나도 앞으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내기 송주훈은 "소속팀에서 신체 조건에서 유럽 선수들에게 싸우는 부분에서 밀리지 않는다. 뒤에서 강하게 버텨줄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님이 뽑아주시고 따로 얘기한 것은 없었다. 올림픽 때 같이 해본 만큼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을 만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주훈은 리우 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승선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적이 있다. 그는 "신태용 감독님이 생각하시고 뽑아주신 만큼 기쁘다. 올림픽 가지 못한 것이 아쉬운데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셨다. 그때 아쉬움을 이겨내도록 좋은 경기와 좋은 모습을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0월 7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서 러시아와 격돌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