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승점3점 더 쌓고 스플릿 라운드 임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2 10: 5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 상주전에서도 꼭 승리하겠다.” 
FC서울 박주영이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FC서울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박주영은 지난 9월 30일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전남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지만 상대의 골문을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13분, 박주영이 교체 투입되며 공격의 실마리가 풀어지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후반 33분 감각적인 가로채기로 상대진영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오른쪽 골대 구석을 향한 강력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박주영은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었다.
박주영은 “스플릿 라운드 전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참이자 부주장으로서 동료들에게 조언한 바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평소 하던 대로만 하자고 이야기했고 절대 몸싸움에서는 지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프리킥 상황에 대해서는 “비어있는 구석을 노리고 찼는데 멋지게 잘 들어간 것 같다”며 득점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남은 경기들이 많지 않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ACL진출을 위해 상주전에서도 꼭 승리하고 스플릿 라운드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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