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90개기획사·男女 9팀·여섯멘토"..'더유닛'이 다른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10.04 15: 10

'더 유닛'이 최근 첫 공개녹화를 진행하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 유닛'은 Mnet '프로듀스101'의 성공으로 한창 붐을 일으켰던 오디션 프로그램 신드롬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까.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대표 유닛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근 방송가에 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일어나며 케이블을 주축으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다. 그중에서도 시즌2까지 방영된 '프로듀스101'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이 방송 종영 후에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그 화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KBS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었다. 사실 KBS는 지난 2011년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와 2012년 아이돌 재기 오디션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라는 이름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한 바 있다. 특히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은 이미 데뷔했던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현재 '더 유닛'의 모티브가 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유닛'은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행이 시작된 후 선보이는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 된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성별에도 제약이 없다. 이에 남자팀, 여자팀 각 9명으로 데뷔 순서를 놓고 투표를 진행하는 것 역시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부터 황치열, 조현아, 산이, 태민까지 화려한 멘토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각각 보컬, 댄스, 랩 등 주력 분야의 멘토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성공적인 재기를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유닛'에 참가를 확정지은 소속사는 총 90여개로, 그중에는 다이아, 달샤벳, 보이프렌드, 핫샷, 베스티, 멜로디데이 등 대중에게도 익숙한 그룹의 멤버들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지난 9월 30일과 1일 연속 공개녹화를 이어가며 첫 방송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더유닛'. 지상파 방송국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향하고 있는 가운데, '더 유닛'이 성공적인 사례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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