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은 '명불허전'이었다. 시청자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깜짝 선물 같은 존재였다.
1일 tvN '명불허전' 마지막 회를 앞두고 허임 역의 김남길은 "이보오~ '명불허전'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끝나게 되어 레알 좋소이다!"라며 재치 있게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저는 허임으로 웃고 울고 사랑하고 즐거워하면서 지난 4개월을 보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은 변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살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우리 모두 힘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명불허전'과 허임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연경 캐릭터로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김아중도 뭉클하긴 마찬가지. 그는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고 진정한 의사가 돼 가는 연경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함께한 4개월이 금세 지나갔다. '명불허전'을 하게 된 건 올해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다. 1회부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힘이 났다. 연경과 허임에게 '칼침 커플'이라는 예쁜 애칭을 붙여주셨는데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선의 유진오와 현대의 유재하로 생애 첫 1인 2역을 소화한 유민규 역시 소감은 남달랐다. 그는 "'명불허전'은 제게 좋은 감독님,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했던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더욱 노력해서 이번보다 더 발전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허임과 함께 서울로 타임슬립해 깜짝 엔딩을 장식한 막개 역의 문가영이다. 그는 마지막 회 방송 후 인스타그램에 "막개 안녀어어엉. 예쁜 선물들까지 정말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월 12일 시작한 '명불허전'은 배우들의 명연기, 쫄깃한 타임슬립 스토리, 코믹과 감동의 메시지를 담아 안방을 장악했다. 조선으로 돌아간 허임이 다시 타임슬립해 서울의 최연경과 재회하는 해피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명불허전' 후속으로는 10월 14일부터 '변혁의 사랑'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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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