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결장' 추신수, 개인 최다 홈런 기회 놓쳤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02 06: 15

추신수(35·텍사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도 아쉽게 무산됐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뒤 결국 시즌 마지막 2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추신수는 149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1리, 출루율 3할5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780,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의 성적으로 2017년을 마감했다. 22홈런은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2010년, 그리고 텍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2015년과 동률을 이루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한 개만 더 터지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기록과 함께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 2경기에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개인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텍사스는 이날 상당수 주전 선수들이 홈팬들 앞에 마지막 인사를 했으나 추신수는 벤치를 지켰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48경기 출전에 그친 추신수는 올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이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만하다. 장타력을 선보였고, 팀 내에서는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즌 성적은 전성기만 못했다는 점에서 완벽한 성공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텍사스와의 계약 기간 7년 중 이제 절반 이상인 4년을 보낸 추신수는 아직 계약 당시의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2-5로 졌다. 선발 해멀스가 3회 난조를 보였다. 연속 안타에 마자라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채프먼과 라우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점을 실점했다. 6회 1점을 더 내준 텍사스는 8회 데이비스에게 홈런포를 얻어맞고 완전히 주저앉았다. 추신수가 빠진 타선도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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