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IA, 13년 만에 최종전서 우승 가린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02 06: 00

'역대급' 선두싸움이 결국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
KIA는 지난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을 2-20으로 패배했다.
같은 시각. 대전 한화 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두산의 6-4 승리로 끝났다.

1위 KIA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했다. 두산과 KIA의 승차는 0.5경기 차. KIA가 2경기, 두산이 1경기를 남겨둔 만큼 정규시즌 1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오는 3일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KBO리그 역사상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경우는 지난 2004년 딱 한 차례 있었다.
2004년 당시에는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다. 최종전에서 현대가 SK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삼성이 두산에 패배했다. 당시 순위 결정은 승률제가 아닌 다승제였다. 현대는 75승 5무 53패, 삼성은 73승 8무 52패였다.   
이제 KIA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kt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거나, 1승 1패를 기록한 뒤 두산이 SK와 최종전에서 패배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아직은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
KIA는 2일과 3일 kt와 2연전을 치르며 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두산은 2일 휴식을 취한 뒤 3일 홈인 잠실구장에서 SK와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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