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슈퍼 토너먼트] 이병렬, "블리즈컨에서 성적 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01 22: 12

국내대회 첫 우승과 블리즈컨 출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이병렬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김유진의 블리즈컨 출전을 가로막아 속상해 하면서 그는 김유진의 몫까지 블리즈컨에서도 성적을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렬은 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2' 김준호와 결승전서 4-3 으로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병렬은 우승 상금 1200만원과 WCS 포인트 1500점을 획득하면서 블리즈컨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첫 국내 대회 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병렬은 "기대 보다는 즐기자는 생각으로 한 대회서 우승까지 해서 얼떨떨하다. 이제야 연습을 이제까지 했던 게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정말 블리즈컨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게 극적으로 가게 되니깐 정말 좋다. 쉬지 않고 열심히 블리즈컨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유진 형이 못 나간건 마음에 걸린다. 미안하고, 맛있는 식사로 마음을 풀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017시즌을 돌아봐달라는 물음에 그는 "올해 초반에 오버워치나 다른 게임을 하다가 GSL 32강 탈락하고 슈퍼 토너먼트도 예선에서 떨어졌다. GSL 시즌2 예선에서는 예전 프로에게도 질 뻔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 마음 독하게 먹고 스타2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승까지 최대 고비를 묻자 이병렬은 "준호형이랑 할 때 3-2에서 3-3이 최대 고비였다. 신형이형과 경기는 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준호형 한테 동점을 허용할 때는 너무 긴장됐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병렬은 "블리즈컨 선수들은 모두 잘하는 선수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경계된다. 외국 선수들은 생각하는 개념이 한국 선수과는 달라서 당황할 수 있다"면서 "블리즈컨을 가게 된 만큼 열심히 해서 블리즈컨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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