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탈락 고배에도 의연했다. 분명 고민이 많이 되는 상황에 복잡한 심경일텐데도 이해인은 의연했다. 오히려 팬들과 함께 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래서 더욱 이해인을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해인은 지난 29일 방송된 엠넷 '아이돌학교' 최종회에서 11위를 기록, 데뷔조 9인에 속하지 못한 채 씁쓸히 돌아서야 했다. 지난해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것.
이미 '프로듀스 101'을 통해 쌓은 인지도는 물론이고 외모나 실력 등 '아이돌학교'가 요구하는 걸그룹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해인이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걸그룹 데뷔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해인은 또 다시 탈락을 했다.
이에 '아이돌학교'는 마지막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과를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던 것. 이에 팬들은 해당 커뮤니티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해인은 방송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다려줘서 고맙고 또 한 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배운게 많았고 느낀것도 많은 시간들"이라며 "마지막 노래를 부모님 그리고 친한친구들 팬분들 앞에서 할수있어 좋았고 꿈에 관련된 노래로 장식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 이해인은 "진심으로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간절히 임했으니 다시 재충전해서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자신을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곧 데뷔하게 될 프로미스를 응원해달라고도 했다.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찍었던 인증샷을 올리면서 도전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또 1일에는 팬들과 라이브로 소통하며 "앞으로의 진로는 빠르게 결정하고자 한다"라고 전하기도.
분명 두 번의 고배로 인해 누구보다 마음의 상처를 얻었을 이해인이다. 하지만 마냥 주저않아 있지 않았다. 비록 탈락을 하긴 했지만 이해인의 말처럼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를 통해 얻은 경험과 배움은 앞으로 이해인이 걸어가야 할 행보에 의미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하는 말이 있듯, 더 성장해있을 이해인을 응원한다. /parkjy@osen.co.kr
[사진]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