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웃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와의 상대전적은 6승 10패로 마무리 됐다. 시즌전적은 53승 5무 84패. 반면 LG는 홈 최종전을 내주면서 시즌 71패(69승) 째를 당했다.
이날 삼성은 1회부터 점수를 내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강한울의 진루타,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냈다.
2회초 삼성이 집중타로 달아났다. 이승엽이 2루타를 날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배영섭과 김성훈이 각각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와 강한울의 내야안타로 삼성은 4-0으로 달아났다.
LG의 득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안익훈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최민창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재율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LG는 2-4로 간격을 좁혔다.
삼성은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초 1사 상황에서 이승엽이 중전 안타를 쳤고, 이원석의 볼넷, 김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박해민의 밀어내기, 강한울의 싹쓸이 적시타로 9-2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안익훈의 안타, 최민창의 진루타, 정성훈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율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LG는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넘어간 분위기를 가지고 오지는 못했다. LG는 6회 득점이 후 9회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삼성이 9회초 강한울의 안타와 최원제의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9회말 LG가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선발 투수 우규민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시즌 7승 째를 잡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패 째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박스
-삼성 우규민 :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시즌 7승 10패)
-LG 임찬규 :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시즌 6승 10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