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과 후를 기점으로 tvN 드라마의 라인업이 싹 바뀐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포함한 예능 프로그램의 시간대도 변경, 지상파와의 전면전을 펼칠 예정이다.
tvN 방송국은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는 오는 9일부터 평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을 새롭게 바꿨다. 먼저 오는 9일 첫 선을 보이는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11일 첫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이 기존 밤 10시 50분에서 밤 9시 30분으로 변경됐다.
드라마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 또한 시간이 조정된 상황. '수업을 바꿔라 시즌2'는 오는 9일 저녁 8시 10분 첫 방송되며, 매주 밤 9시 30분 방송되던 올리브TV '섬총사'는 밤 10시 50분으로 시간대를 옮겼다. 이어 밤 12시 20분에는 기존대로 '명단공개 2017'이 전파를 탄다.
화요일 예능으로는 저녁 8시 10분에 '집밥 백선생3'이 시작되며, 오는 10일 밤 10시 50분에는 연예계 대표 싱글 스타들이 개성 강한 아이들의 엄마로 변신하는 '엄마는 연예인'이 첫 방송된다. 이후 밤 12시 20분에는 앞서 저녁 8시 40분 방송되던 '프리한 19'가 시청자를 맞을 계획이다.
수요일 예능도 바뀌긴 마찬가지. 밤 9시 30분에 방송되던 '알바트로스'가 저녁 8시 10분으로, 대신 이 시간에 방송되던 '수요미식회'가 밤 10시 50분으로 시간대를 이동한다. 다만 '현장토크쇼 택시'는 기존대로 밤 12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목요일에는 저녁 8시 10분 '어쩌다 어른'을 시작으로 '수상한 가수'가 밤 10시 50분으로 이동하며, '인생술집'은 기존대로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금요일 예능인 '대화가 필요한 개냥',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소사이어티 게임2'도 이전과 같이 각각 8시 20분, 9시 50분, 11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이 외에도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이 종영한 빈자리를 '변혁의 사랑'이 채울 예정이며, 기존 화요일 밤마다 시청자들을 찾았던 '신혼일기2'는 오는 14일부터 오상진 김소영 부부 편으로 바뀌어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처럼 tvN은 추석 전과 후로 나뉜 대대적인 편성 변경으로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한 상황. 특히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평일 드라마의 경우, 밤 10시에 시작하는 지상파 드라마들과 전면전을 예고한 상태이기에, 과연 tvN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