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24·KIA)이 kt 타선에 혼쭐났다.
임기영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등판,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
임기영은 이날 전까지 22경기(18경기 선발)에 등판해 115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후반기 고전으로 1군 말소됐으나 복귀 후 4경기서 평균자책점 3점대로 준수하다. 임기영은 최근 호조를 잇지 못하며 시즌 6패 위기에 몰렸다.
임기영은 1회 선두 정현에게 좌측 깊은 곳까지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 임기영은 흔들리지 않고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1사 3루에서는 멜 로하스에게 짧은 좌익수 뜬공을 유도, 주자의 진루까지 막았다. 기세를 모은 임기영은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임기영은 유한준과 이해창,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기혁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고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임기영은 이어진 무사 2·3루 위기에서 하준호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정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 더 내줬다. kt의 3-1 역전.
임기영은 3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임기영은 선두 오태곤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4구 속구(137km)가 몸쪽 낮게 제구됐고 오태곤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임기영은 박기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결국 KIA 벤치가 움직였다. 김윤동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윤동은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아 승계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5회 현재 kt가 5-1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