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패 투수' kt 로치, 7이닝 1실점으로 피날레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1 17: 30

돈 로치(28·kt)가 깔끔투로 선두 KIA 타선을 잠재웠다. 최다패 투수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마지막 등판에서는 미소지었다.
로치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IA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로치는 이날 전까지 27경기에 선발등판, 158이닝을 소화하며 3승1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고전했으나 후반기 11경기서 평균자책점 3.69로 잘 버텼다. 로치는 이날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로치는 2회 갑작스러운 난조를 겪었다. 선두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나지완과 안치홍에게 연이어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안치홍이 초구와 2구 모두 번트 파울로 볼카운트 2S에 몰렸으나 볼넷을 내준 점이 뼈아팠다. KIA는 후속 이범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로치는 김민식을 1루 땅볼로 유도,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았고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3-1로 역전에 성공한 3회도 위기는 이어졌다. 로치는 선두 로저 버나디나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서동욱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리며 한숨 돌렸다. 이어 김주찬에게 2루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로치는 4회와 5회 내리 삼자범퇴로 휘파람을 불었다. 그 사이 kt 타선도 2점을 보태 5-1로 넉넉한 리드를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로치는 6회도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3회 나지완부터 열 타자 연속 범타 처리의 기염이었다.
로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최원준을 땅볼 처리하며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으나,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로치는 흔들리지 않고 백용환을 병살타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8회 현재 kt가 20-1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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