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두산 구단 최초로 20-20 달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01 14: 09

두산 외야수 박건우(27)가 팀 사상 첫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박건우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배영수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1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0호 홈런. 
이로써 박건우는 KBO리그 역대 47번째 20-20을 달성했다. 특히 두산 구단 최초로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워 의미를 더했다. 20홈런에 앞서 이미 20도루를 달성한 박건우는 전신 OB 시절 포함 베어스 역사상 첫 20-20 클럽 역사를 썼다. 

한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타자로는 4번째 20-20 클럽이다. 종전에는 지난 1992년 송구홍(20홈런-20도루), 1994년 김재현(21홈런-21도루),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로 모두 두산이 아닌 LG 선수였다. 박건우가 두산 선수로 자존심을 세웠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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