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내리던 빗줄기가 조금은 잠잠해졌다. 경기 진행요원들이 kt위즈파크에 깔린 방수포를 제거하며 경기 준비에 나섰다.
kt와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KIA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두 KIA는 2위 두산과 1.5경기차 앞서있다. 만일 이날 KIA가 kt를 꺾고 두산이 한화에 패한다면 남은 매직넘버 2가 순식간에 소멸된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조금이나마 일찍 확정되는 것.
kt는 돈 로치, KIA는 임기영을 선발로 예고했으나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했다. 오전부터 수원 지역에 내리던 빗줄기는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굵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훈련을 마친 뒤인 오후 1시부터 내야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가 설치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얇아졌고 결국 진행요원들이 급히 투입, 방수포 철수에 나섰다. 경기 개시시간은 오후 2시20분으로 지연됐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