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 앤드루 로마인(32)이 한 경기에서 모든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로마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수비 전 위치를 소화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디트로이트는 이날 이벤트 형식으로 로마민의 ‘무한 도전’을 예고했고, 로마인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발 좌익수로 출전한 로마인은 그 후 중견수, 우익수, 3루수, 유격수, 2루수를 차례로 봤다. 가장 어려울 수 있는 포수로서도 수비를 소화한 로마인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으며 홀드까지 올렸다. 로마인은 그 후 1루로 옮겨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일부 비판 여론도 있었으나 어쨌든 디트로이트는 로마인의 종횡무진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 수비 전 포지션(9개)을 소화한 것은 역대 5번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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