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일찍 무너지면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장식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2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콜로라도가 먼저 웃었다. 2회 선두 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우월 솔로 아치를 비롯해 이안 데스몬드와 조나단 루크로이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찰리 블랙몬의 우중간 안타로 3-0으로 점수차를 넓혔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3회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과 체이스 어틀리의 우전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클레이튼 커쇼의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체이스 어틀리는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 땅볼 때3루 주자 푸이그가 홈을 밟았다. 1-3.
5회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좌전 안타로 걸어 나간 뒤 상대 폭투를 틈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야시엘 푸이그가 우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7회 야시엘 푸이그와 체이스 어틀리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1사 2,3루서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푸이그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9회 체이스 어틀리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커쇼의 명성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크리스 테일러와 야시엘 푸이그는 나란히 2타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선발 저먼 마르케스는 6이닝 3실점(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12승 사냥에 실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