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와플청년→살인마→사랑꾼..김재욱, 한계없는 인생캐史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7 15: 27

모델로 시작해 이제는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재욱은 특유의 여유와 섹시함이 있다. 눈빛, 미소 하나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줄 아는 깊이감 있는 배우로 성장한 것. '와플선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10년 동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온 김재욱은 '보이스'에 이어 '사랑의 온도'에서도 한계없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재욱은 현재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타고난 안목과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 박정우 역을 맡아 서현진, 양세종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머리, 체력, 판단력이 좋은 정우는 좋은 사업 아이템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탁월해 현수(서현진 분)와 정선(양세종 분)을 보자마자 함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에 김재욱은 서현진과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양세종과는 훈훈한 브로맨스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현수가 5년 동안 정선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어 프러포즈도 거절당했지만, 정우는 현수에 대한 사랑을 굽히지 않고 심장 떨리는 삼각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욱은 2007년 방송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섹시남 노선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와플 잘 굽기로 소문난 캐릭터 때문에 '와플선기'라 불리기도. 김재욱은 남 모를 상처와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를 간직한 선기를 특유의 분위기로 소화해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2010년 방송된 SBS '나쁜 남자'에서는 대기업의 후계자로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망가진 삶을 살아가는 남자 홍태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외로움과 결핍을 느끼는 감정 기복 심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내 호평을 얻었다. 두 작품 모두 김재욱 특유의 섹시하면서도 연민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여심을 흔들었다. 
이 외에도 김재욱은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후아유', '감격시대', 영화 '두개의 연애', '덕혜옹주', '다른 길이 있다'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다져왔다. 그리고 올해 인기리에 종영된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 모태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었다. 당초 특별출연으로 알려져 있던 김재욱은 중반부터 모습을 드러내며 주연 못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남다른 연기 내공과 섹시미로 표현된 김재욱 표 모태구는 '역대급 악역'으로 평가받았다. 
그런 김재욱이 이번에는 로맨틱한 사업가로 완벽 변신한 것. 6개월 여의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또 설득력 있게 연기해내고 있는 것. 자신이 마음에 담은 사람에게는 '후진', '유턴' 하나 없이 '직진'만 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배려남 박정우는 김재욱을 만나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이 되고 있다. 
악역도, 사랑꾼도 한계 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낼 줄 아는 영민함과 노련미를 장착한 김재욱이 있어 앞으로도 월화 밤 설렘주의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컷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