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절엔 ‘아는 누님’이다.
‘아는 누님’이 추석 JTBC ‘아는 형님’을 찾았다. 이번이 네 번째다. ‘아는 형님’과 ‘아는 형님’의 컬래버레이션은 불패다.
지난달 30일 ‘아는 형님’ 추석특집으로 ‘아는 누님’이 출연했는데 역시나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하는 웃음이 쏟아졌다. ‘아는 누님’의 기존 멤버 박미선, 조혜련, 홍진영이 새 멤버 장도연, 이태임, 한선화와 형님들과 만나 ‘미(美)친’ 케미스트리를 만들며 빅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이날 ‘아는 형님’ 시청률은 4주 만에 시청률 5%를 재돌파 했다. 지난달 2일 5.282%(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후 3주 동안 4%대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방송은 4%를 겨우 넘었을 정도로 최근 들어 부진했다.
지난 8월 시청률이 6%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시청률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아는 누님’이 다시 시청률을 5%대 자리에 올려놓았다. ‘아는 누님’이 출연한 방송분이 5.088%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414%보다 0.674%P 상승한 수치다. ‘아는 형님’과 ‘아는 누님’의 컬래버레이션이 만든 시청률이었다.
‘아는 누님’의 맏언니 박미선은 출연할 때마다 김희철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며 매번 커플이 됐는데 이번에도 김희철에게 집착하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김희철에게 호감을 표하는 이태임에게 머리채 뜯길 줄 알라면서 경고하는가 하면 “나 갱년기다”며 자폭하면서 “이따가 우리 희철이 건드리지 마라”고 희철바라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전보다 식은 애정에 김희철이 발끈하자 박미선은 카메라를 향해 입모양으로 “질려”라고 하고 이태임과 한선화과 김희철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어디서 첩질이야?”라고 하는 등 명불허전 개그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도연은 서장훈과 묘한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도연은 서장훈에게 심쿵했던 말이 “오빠만 믿어”라고 밝히면서 서장훈과 한 프로그램에서 한 팀이 됐을 때 담백하게 자신에게 한 말이었다고 서장훈과 핑크빛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특히 장도연은 철통방어 하는 서장훈을 거칠게 다루며 서장훈을 들었다 놨다 하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태임은 ‘아는 형님’이 첫 출연이었지만 금방 적응하더니 유연성 제로의 춤으로 형님들을 폭소케 하고 김영철에게는 “재미없다”고 독설을 하는 등 의외로 예능감 있는 모습이 재미를 불어넣었다.
흥행 불패인 ‘아는 형님’과 ‘아는 누님’의 만남. 이들의 컬래버레이션이 한 주 더 남았다는 것이 반가운 소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