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가요계 흥미로운 보이그룹 맞대결이 펼쳐진다. '대세'로 발돋움한 두 팀 뉴이스트W와 GOT7(갓세븐)이 같은 날 신보를 발표하는 것. 예약된 성공이기에 성패는 쉽게 짐작 가능하지만, 둘 사이 승패는 짐작하기 어렵다. 첫 전성기를 앞둔 뉴이스트W와 바야흐로 개화기를 앞둔 갓세븐의 동시 컴백, 이들은 과연 어떤 신곡으로 대중을 만나게 될까.
두 팀 중 먼저 신곡을 발표하는 쪽은 갓세븐이다. 10일 정오 신보 '7 for 7'을 발표하는 갓세븐은 JB의 자작곡 'You Are'를 타이틀곡으로 확정했다. 데뷔 3년이 지나 선보이는 첫 자작 타이틀곡이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선보였던 지난 활동과는 또 다른, 세련된 무대가 중심을 이룬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갓세븐의 신곡 'You Are'는 퓨쳐 사운드가 가미된 컨템포러리 팝 곡으로, 힘들고 지칠 때 바라본 하늘처럼 '너'라는 존재가 나의 길이 돼주길 바라는 희망찬 내용을 담고 있다. 관계자는 "곡이 전하는 메시지에 걸맞게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멜로디컬한 노래를 선보일 것"이라 귀띔했다.
갓세븐은 2014년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해온 팀이다. 지난 3월 발표한 신보 '네버 에버'는 출고량 기준 앨범 판매량 30만장을 돌파하며 국내 아이돌 그룹 앨범 판매량 TOP5에 안착했다. 해외 인기도 뜨거워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1위, 아이튠즈 앨범차트 6개국 1위 등에 올랐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첫 자작 타이틀곡을 선보이는 갓세븐은 완연히 개화한 모습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아직 팀을 대표하는 대표곡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히지만, 신곡을 통해 그 우려 역시 단번에 지울 예정이다.
갓세븐이 신곡을 발표하고 6시간 뒤, 뉴이스트W가 신보 'W, HERE'를 발표하며 약 1년여 만에 앨범을 공개한다. 타이틀곡 'WHERE YOU AT'(웨얼 유 앳)으로 '대세'로 불리는 상전벽해의 현재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신보는 뉴이스트W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드러내는 노래로, 그동안 선보인 음악색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관계자는 "이번 신보 'W, HERE'는 기존 뉴이스트W의 세련된 음악들에서 더 세련되고, 더 트렌디한 노래들로 구성될 것"이라 덧붙였다.
뉴이스트W는 2012년 데뷔 이후 줄곧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인기와 인지도를 모두 얻어 '아이돌 인생역전'을 일궈냈다. '프듀2' 이전 마지막 신곡 '러브 페인트'와 '프듀2' 직후 내놓은 싱글 '있다면'의 음원차트 성적이 225위와 1위라는 사실만 봐도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이들의 기세가 무서운 것은, 데뷔 6년차지만 이들의 화력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그룹의 명운이 180도 바뀐 뒤 처음 발표하는 신보인터라 음원 성적, 음반 성적 추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중성과 인기 모두 상당해 꽤나 호성적이 예상된다. 갓세븐과의 맞대결 결과를 짐작할 수 없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첫 전성기를 맞은 뉴이스트W, 탄탄한 성장을 통해 개화를 앞둔 갓세븐. 10월 10일 컴백하는 '대세 그룹' 두 팀이 예측불가 동시 컴백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둬들이게 될까. 이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플레디스, JYP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