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에이스' 네이마르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PSG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보르도와 홈 경기서 6-2로 대승했다.
PSG는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개막 후 7경기(4승 3무) 연속 지지 않았던 보르도를 4골 차로 물리치며 프랑스 무대 최강팀의 위용을 뽐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골이었다. 페널티킥 키커 에딘손 카바니와 실랑이를 벌여 구설에 시달렸던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카바니와 포옹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1 경기서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오자 전담 키커인 카바니에게 자신이 차겠다고 요구했다 거절 당하자 얼굴을 붉혔다.
이후 비난세례를 받았던 네이마르이지만 PSG 선수단 모두가 그의 기를 살려주고 있다. 논란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카바니는 팀과 네이마르를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아량을 보였다.
앞서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차길 원한다"며 "카바니와 네이마르 모두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둘 모두 페널티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측면 수비수 토마스 메우니에도 네이마르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네이마르가 공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이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수준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전반 5분 만에 프리킥 선제골을 넣은 뒤 7분 뒤 카바니의 골을 도왔다. 전반 40분엔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네이마르는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고 평점인 9.9를 받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를 차지했다.
네이마르와 PSG가 페널티킥 논란을 끝내고 정상궤도에 재진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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