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 탈락-COL 진출... MLB PS 대진 확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01 08: 28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산술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2017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는 1득점을 기록했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밀워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6-0까지 앞서 갔으나 경기 중후반 실점이 이어지며 6-7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콜로라도에 2경기 뒤진 밀워키는 트래직넘버 1이 다 지워졌다.
만약 밀워키가 이날과 2일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콜로라도가 1일과 2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갈 팀을 두고 두 팀이 단판 승부를 벌일 수 있었다. 그러나 막판 불펜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던 콜로라도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는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콜로라도전 승자, 그리고 워싱턴과 시카고 컵스가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아메리칸리그는 클리블랜드와 뉴욕 양키스-미네소타전 승자, 휴스턴과 보스턴이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포스트시즌은 4일 양키스와 미네소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테임즈는 선발 1번 1루수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7리로 떨어졌다. 9월 26일 피츠버그전 이후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도 불펜에서 대기했다.
밀워키가 초반 승기를 잡았다. 2회 아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낸 밀워키는 3회 5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테임즈와 워커가 연속 볼넷을 골랐고 브런이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산타나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0까지 달아났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세인트루이스도 끈질겼다. 3회 반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데종과 마르티네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4점을 만회했다. 이후 밀워키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8회 가르시아의 안타와 팸의 볼넷, 그리고 1사 후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피스코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베이더가 좌전 적시타를 쳐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마무리 니카시오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고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도전도 여기서 끝났다. /skullboy@osen.co.kr
[사진] 에릭 테임즈(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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