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말해 뭐해, 믿고 보는 라미란이잖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6 14: 46

배우 라미란이 또 다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생활 연기 끝판왕이자 코믹 연기 지존인 라미란은 지난 4일 방송된 2TV 드라마 스페셜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을 시작으로 하반기 tvN에서 방송되는 두 개의 드라마를 통해 또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할 전망이다.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에서 라미란은  절도죄로 수배자가 된 뒤 7년 간 반지하방에서 숨어살게 된 정마담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연 많은 정마담의 애처로운 상황을 맛깔스럽게, 또 진실되게 연기해낸 것. 특히 신린아와의 연기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라미란은 오는 10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 역을 맡아 이요원, 명세빈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 클럽'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복수를 주제로 하기는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소심하고 현실적인 복수를 내세온 만큼, 막장 요소인 유혈낭자, 독기충천, 발암유발이 없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복수를 통해 보다 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라미란은 1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생계를 책임지는 두 아이의 엄마 도희 역을 맡았다. "7시까지는 영업시간"을 강조, 복수는 해도 장사는 멈출 수 없는 '생계형 복수자'다. 하지만 도희가 특별한 건 두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강인한 엄마라는 점이다. "무릎 따위 천 번이고 꿇을 수 있어. 내 자존심은, 내게 가장 소중한 걸 지키는 거야"라고 말하는 도희의 강인한 모습은 재벌 김정혜(이요원 분)의 마음을 움직인다. 
라미란은 원작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할 예정. 특유의 호방함과 친화력을 장착한 도희를 통해 '생활 연기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미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믿고 보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라미란이기에 역시나 '부암동 복수자들'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12월 tvN '막돼먹은 영애씨16'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시즌 12부터 '막돼먹은 영애씨'와 인연을 맺은 라미란은 시즌 16에도 출연을 하며 안방을 휘어잡을 전망이다. '부암동 복수자들'로 인해 출연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라미란은 이번 시즌에서도 인연을 이어가며 남다른 '막영애'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매 작품마다 놀라운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웃고 웃게 만들었던 라미란의 저력이 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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