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같이 울었다"..'명불' 김남길♥김아중, 담담해서 더 슬픈 이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1 07: 29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이 결국 이별을 택했다. 조선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김남길과 그런 김남길의 뜻을 받아들인 김아중이다. 너무나 담담한 두 사람의 이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15회에서 연이(신린아 분)를 살린 허임(김남길 분)은 다시 서울로 돌아와 최연경(김아중 분)을 만났다. 허임이 연이를 치료하는 순간, 최연경은 할아버지 최천술(윤주상 분)을 수술했다. 
시대와 장소는 달랐지만, 두 사람은 누군가를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침과 메스를 들었다. 또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애틋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허임은 조선시대 사람. 언제까지 조선과 서울을 오가며 살수만은 없었다. 허준(엄효섭 분)은 침통의 효력이 다할 것을 알리며 "네가 있을 곳을 선택하라"고 했다. 

이후 허임은 다시 서울로 돌아가 최연경을 만났다. 그렇게 해피엔딩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허임은 전란이 일어난 조선의 병자들을 시시각각으로 떠올렸고, 최연경은 이런 허임의 마음을 단번에 알아챘다.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에 있어야 더욱 빛이 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연경은 허임을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허임이 "미안하다"고 말했을 때 담담하게 그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예뻤던 두 사람의 데이트 끝에 찾아온 이별의 순간, 두 사람은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그리고 최연경은 "고맙다. 마지막 인사할 수 있게 해줘서 이제 돌아가라. 당신이 있어야 되는 곳으로. 난 서울을 지킬 테니까 당신은 돌아가서 조선을 지켜라. 이제 각자 갈 길 가자"며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김남길과 김아중은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내며 이별을 감내하는 허임과 최연경을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두붉어진 눈시울의 김남길과 애써 미소를 짓는 김아중을 통해 각 인물들의 안타까운 심정이 오롯이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같이 울었다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회에서 두 사람이 꼭 재회해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길 바라며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허임과 최연경은 서로를 너무나 그리워했다. 특히 전란 속 위기를 겪는 허임의 모습이 더해지면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parkjy@osen.co.kr
[사진] '명불허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