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니는’ 다솜X양정아, 절대악녀들 고구마 100개 먹은 만남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01 06: 50

 다솜과 양정아가 뭉쳤다. 모든 것을 잃을 준 알았던 두 사람은 또 한번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 두 사람은 공룡그룹을 삼키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양달희(다솜 분)과 이계화(양정아 분)이 설기찬(이지훈 분)을 이용해서 구필모(손창민 분) 회장을 무너트리고 공룡그룹을 차지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계화의 모든 악행이다 까발려졌다. 스토커를 속여서 민들레(장서희 분)의 엄마를 죽게 만들고, 사군자(김수미 분)에게 약을 먹이고 치매로 몰아서 정신 병원에 입원시키고 심지어 죽게 만드는 현장에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 모두 밝혀졌다. 끝까지 이계화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죽은 사군자가 시킨 일이라고 잡아뗐다.

벼랑 끝에 몰린 이계화에게 손을 내민 것은 또 다른 악녀인 양달희. 추태수(박광현 분)로부터 공룡그룹의 비자금 자료를 빼내서 들레와 필모에게 이계화를 풀어주라고 협박했다. 결국 들레는 어머니와 사군자의 복수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양달희와 이계화의 만남은 순전히 이익으로 뭉친 만남이다. 달희는 계화를 이용해서 구세준(조윤우 분)을 찾아오려고 하고, 계화는 달희를 이용해서 공룡그룹을 집어삼키려고 했다. 절대악 두 사람이 만난만큼 악행도 더욱 강력해졌다.
무기징역도 부족한 죄를 저지른 이계화가 언제까지 당당하게 하늘을 활보하고 다니게 될지, 달희는 과연 언제쯤 죗값을 치르게 될지 징벌의 순간마다 기가막히게 빠져나가는 두 사람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물론 지금의 답답함이 엔딩의 시원함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은 계속해서 타들어 가고 있다. 지금의 답답함을 속시원히 해소해주는 사이다 같은 결말을 기대해본다./pps2014@osen.co.kr
[사진] '언니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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