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올해 안에 ‘파이터’로 변신하겠다고 예고했다.
윤형빈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개그맨 겸 파이터가 된 것에 대해 “1전1승이다. 그 승률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형빈은 지난 2014년 2월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에 올라 TKO승을 거둔 바 있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윤형빈은 하반기 방송될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겁없는 녀석들’에 트레이너로 출연하게 됐다.
“‘겁없는 녀석들’은 ‘주먹이 운다’와는 색깔이 좀 다르다. 과거 방송된 ‘주먹이 운다’가 파이터의 격투에 집중을 했다면, ‘겁없는 녀석들’에는 파이터들의 절박한 심정이나 도전 계기 등, 인간적인 부분에 더 집중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놀랍게도 나는 MC가 아닌 권아솔과 함께 트레이너로 출연한다.(웃음)”
‘겁없는 녀석들’은 로드FC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지상파 격투 오디션 프로다. 현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길이 되고 싶다는 '로드 투 어 드림'(ROAD to a dream)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됐으며, 로드FC의 정문홍 대표, 권아솔, 권민석 등 파이터들이 힘을 보태고, 정준하, 이특, 한혜진이 MC로 출격한다.
윤형빈은 “연예인이면서 격투기에 대한 지식이 있으니 캐스팅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개그맨과 파이터를 합친 ‘개이터’라는 신조어를 즉석에서 만들어냈다. 그는 ‘겁없는 녀석들’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반전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조만간 선수로도 활약할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요즘에 운동을 바짝 하고 있다. 그동안은 몸을 풀고 오는 정도였다면, 요즘은 양을 늘려 몸을 만들고 있다. 올해 안에 링을 오를 생각이다. 이미 1년을 졸라서 아내 정경미의 허락을 받아놓은 상태다. 아내의 ‘결재’까지 받았기 때문에 지금 시기만 보고 있다.(웃음) 몸만 만들어지면 올해 안에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운동과 새 예능뿐 아니라, 윤형빈은 최근 윤소그룹이라는 새로운 개그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개그와 운동, 예능 활동으로 몸이 세 개라도 부족할 듯 하지만 그는 “바빠도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오히려 일들을 빨리 다 해치워버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7년은 정말 바쁘게 달려왔고, 남은 날들도 엄청 바쁠 것 같다. 차라리 일들을 빨리 해치우고 나서 나도 기분 좋게, 편하게 쉬고 싶다. 제 능력치가 높지 않은데 기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니, 나 또한 못 쉬고 계속 몸을 움직이고 있다. 그야말로 ‘소처럼’ 한 해를 보냈다. 남은 2017년도 소처럼 개그계에서, 운동을 하면서 열심히 살 예정이다.”/ yjh0304@osen.co.kr
[사진] 윤소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