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밥차남’ 온주완, 이런 ‘스윗남’ 세상에 또 없습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01 06: 49

‘밥상 차리는 남자’의 온주완이 악연인 한가림을 만나 퇴사 위기에 놓인 최수영을 위로하며 ‘스윗남’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꿈에 그리던 첫 직장에서 악연인 주애리(한가림 분)를 상사로 만나게 된 이루리(최수영 분)와 그런 이루리의 곁을 지키는 정태양(온주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리는 그토록 바라던 첫 직장에 출근을 했다. 특별 채용된 정태양도 함께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루리의 앞에 새로운 팀장이라고 나타난 이는 바로 괌에서 머리채를 잡고 싸운 주애리였다. 주애리는 그런 이루리를 알아보고 “내 파혼의 원인”이라며 이를 갈았다.

주애리는 어떻게든 이루리를 내쫓으려 했다. 첫날부터 주애리는 이루리에게 “백으로 빠지라”며 주방 입성을 방해했다. 하지만 이루리는 그런 주애리에게 “차별대우는 부당하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주애리는 그런 이루리에게 “한 번의 실수도 용납 않겠다”며 인정해주는 척 하면서 일을 꾸몄다.
주애리의 내연남은 주애리가 건넨 이루리 머리카락을 음식에 집어넣고 “음식에서 이런 게 나왔다. 서비스가 엉망”이라며 식당에 항의를 했다. 주애리는 이루리의 머리카락을 내밀며 “이젠 너는 백으로 빠지라”고 명령했다. 이루리는 억울했지만 묵묵히 설거지를 했다.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 때문에 이루리의 한숨은 멈추지 않았다.
첫날부터 고난의 연속인 이루리 곁을 지키는 건 정태양이었다. 정태양은 첫 출근한 후 감격으로 눈물 짓는 이루리에게 “너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감동해서 사람 감동 시킨다”며 가슴을 가리킨 채 “여기 네 자리 언제나 비어있다”고 숨김없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주애리와의 악연 때문에 자신이 회사에서 잘릴 것이라고 낙담하는 이루리에게 “그럴수록 악착같이 버티라”며 “쇠는 담금질할 수록 단단해진다고 한다. 너의 최고의 적은 그런 하찮은 존재가 아닌 주방이다. 어떻게 해야 제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셰프 선배로서의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정태양의 응원 덕분에 이루리는 어떤 고난이 와도 악착같이 버텼다. 산처럼 쌓인 설거지를 모두 마치고 나오는 이루리를 기다린 정태양은 그를 따라 버스에 타고는 쪽지를 내밀었다. 쪽지에는 “내일 한 시간 일찍 나와라. 팬은 한 번 더 닦지 않으면 냄새가 안 가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를 보고 화를 내는 이루리를 보며 정태양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정태양은 이루리가 어떤 고생을 겪어도 셰프의 길을 걷길 바라는 사람이었다. 그 때문에 회사에서는 이루리에게 “정 셰프로 불러달라”고 선을 긋고, 그가 설거지하는 걸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또한 “한 시간 일찍 나와서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안 잘린다”며 사회생활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낙심한 이루리에게 부드러운 조언과 하트 애교를 퍼붓는 정태양은 그야말로 ‘스윗남’의 정석이었다. 특히 정태양은 주애리와 주애리 내연남이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훗날을 도모해 사이다 복수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루리의 흑기사를 자처한 정태양이 앞으로 어떤 ‘스윗한’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