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청춘시대2' 전지적 한예리 시점‥그녀의 안부는 안녕할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0.01 06: 49

[OSEN-김수형 기자]'청춘시대2'에서는 한예리의 시점으로 비춰진 하메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에서 맏언니로서 하메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명(한예리 분)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명은 숙소에서 한숨을 크게 내쉬는 하메들을 포착,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게 됐다. 평소와는 달리 톤 다운된 목소리로 힘이 없는 지원(박은빈 분)에 이어, 예은(한승연 분)과 은이(최아라 분) 역시 저조된 기운을 풍기며 불러도 대답이 없었기 때문.

가장 심각한 것은 은재 (지우)였다. 말없이 폭풍 빨래질은 기본, 아무 생각없이 일을 하면 기억이 지워질까 음식들을 쌓아놓고 만들기도 했다. 급기야 밤 늦게 옥상 위로 올라가 멍하니 달을 쳐다보는 모습을 목격한 진명은 하메들의 상처가 보기보다 깊었음을 깨달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결국 진명은 하메들에게 과수원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 하지만 하메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이에 진명은 "사실 지원가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며 지난주 평소와는 달리 이상한 행동을 보인 지원을 언급하면서, 다른 하메들의 기분은 어떨지 눈치만 살폈다.
진명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며 힐링 여행의 시작을 알렸고, 그제서야 하메들은 이를 승낙해 다함께 여행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과수원에서도 진명은 마음을 놓을 길이 없었다. 제대로 밥을 못 먹고 행적을 감추는 예은을 비롯해, 은이와 은재는 말없이 멍만 때리고 있었다. 
이때 은재는 홀로 언덕에 앉아 바람을 쐬고 있었고, 그런 은재를 찾아간 진명은, 옆에 앉아 함께 바람을 느끼며 은재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런 진명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은재는 "선배 나때문에 많이 힘들었죠?"라며 조심스레 물었고, 이 역시도 진명은 묵묵히 은재를 위로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과수원 도착한 진명은, 일에 집중하는 가 싶더니, 또 다시 하메들이 사고가 났을까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시선안에서 하메들을 놓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역시, 사라진 지원을 찾으러 홀로 아침도 거르고 밖으로 나섰고,그런 진명의 뒤를 이어 이어 예은, 은재, 은이까지 따라 나섰다. 다행스럽게도 지원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됐고, 하메들은 정신차린 지원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진명은 홀로 "별일 아닌 것 처럼 아무일 없는 것처럼 사실은 소리 지르고 싶었다. 사실은 뛰어가고 싶었다"고 독백,  "술래처럼 숨어있던 불행이 발목을 낚아챌 것 같아서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천천히 걸어야했다"며 하메들 앞에선 감췄던 속마음을 드러냈으며, 항상 묵묵히 뒤에서 하메들을 지켜주는 진명의 안부는 과연 안녕할지 안타까움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청춘시대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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