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전북, '빅3' 앞세워 수원의 '3백' 뚫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01 05: 09

전북의 '빅3', 수원의 스리백을 뚫어내고 최강희 감독에게 200승 안길까?.
전북 현대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7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를 펼친다. 최근 K리그서 가장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양팀의 현재 상황 때문에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최근 전북은 상주-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역대전적서 10승 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상주를 상대로 1-2로 패했고 대구전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상대가 전북의 약점을 치열하게 파고들었다. 따라서 최근 2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하는 동안 제주가 추격을 펼쳤다. 수원도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3경기서 2무 1패다. 인천전에서도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의 200승 도전도 함께 펼치는 전북은 가장 강력한 무기인 '빅3'를 통해 수원을 잡아내야 한다. 전북의 '빅3'는 바로 이동국-김신욱-에두다.
이들은 올 시즌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일단 에두는 현재 11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그리고 김신욱은 10골을 뽑아냈다. 이동국도 많은 골을 터트린 것은 아니지만 5골-5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전북의 '빅3'는 함께 출전하는 경우 보다는 시간을 분배해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먼저 출전하고 집중력이 필요할 때 적절한 선수가 출전한다. 최근에는 에두와 이동국이 주로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김신욱은 후반 중반 높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물론 전북이 자랑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은 단순히 최전방 공격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측면 공격수들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다 공격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마무리를 공격진이 펼친다면 전북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따라서 경기력에 대한 기대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이동국-김신욱-에두로 이어지는 '빅3'가 제 몫을 펼쳐야 한다.
전북의 '빅3'가 공략한 부분은 수원이 자랑하는 스리백 수비진이다. 올 시즌 수원은 스리백 수비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살아남고 있다.
수원은 현재 52골-34실점으로 전체 실점 순위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최소실점까지는 아니지만 수원의 스리백은 올 시즌 완벽하게 자리를 잡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전북전에 스리백의 중심인 곽광선이 결장한다는 점이다. 곽광선은 수원의 스리백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최성근과 이종성은 미드필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최성근의 경우에는 스리백 수비진에 포함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가 빠진 것은 수원에게 굉장히 아쉽다.
물론 수원의 스리백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군에서 전역한 김은선, 조성진, 조지훈이 가세한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경기에 뛰면서 맞춰온 호홉을 김은선 등 제대 선수들이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최근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서 7승 2무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지난해부터는 4승 1무로 패한 기억이 없다. 올 시즌도 수원을 만난 전북은 즐겁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일단 전북의 '빅3'가 터져야 수원의 스리백을 완벽하게 공략할 수 있다. 과연 전북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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