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이겼더라면" 승리 속 양상문 감독의 아쉬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30 20: 21

"조금만 더 이겼었더라면…."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이 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9승(3무 70패)째를 올렸다.
이날 LG는 허프가 8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9회말을 3-3으로 맞았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이형종과 백승현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정성훈과 채은성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가 날아가는 듯 했지만, 안익훈이 내야 안타로 결국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잡았지만, 전날 두산에 경기를 내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었던 만큼, 양상문 감독의 마음은 무거웠다.
경기를 마친 뒤 양상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갈 수 없는 경기였지만, 오늘도 홈 경기를 응원와주신 팬들을 보면서, 조금만 더 이겼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과 죄송스러운 생각이 교차한다.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주었다"라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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