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16승-로맥 스리런포' SK, 한화에 4-1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30 19: 32

SK가 한화를 4연패에 빠뜨렸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6승째를 거뒀고, 제이미 로맥이 쐐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미 5위를 확정한 SK는 시즌 74승68패1무를 마크했다.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11승5패 절대 우위로 마쳤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시즌 80패(61승1무)째를 당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진 켈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6승(7패)째를 거뒀다. 탈삼진도 189개로 이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5회까지 투구수 76개로 효과적인 투구.최고 152km 패스트볼(40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7개) 커브(13개) 슬라이더(6개)를 고르게 섞어 던졌다. 
SK 타선도 켈리를 지원했다. 1회초 1번 노수광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정의윤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한화 2루수 오선진이 놓친 사이 노수광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홈런이 터졌다.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 정의윤의 우전 안타에 이어 하주석의 포구 실책로 연결된 1사 2·3루 찬스. 로맥이 한화 선발 김재영의 초구 높게 들어온 124km 포크볼을 얻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 시즌 31호 홈런. 
한화는 4회말 송광민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의 2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켈리의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은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오선진과 송광민이 나란히 2안타로 분전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1득점에 그쳤다.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 역투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비 도움과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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