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은퇴투어' 이승엽 위한 LG의 선물 '응원가 내장 기념패+액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30 16: 53

이승엽(41·삼성)의 마지막 은퇴 투어 선물은 '목각 기념패'와 '기념 액자'였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긴 1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하는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를 열었다. 지난 8월 11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된 은퇴 투어 행사는 LG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은퇴 투어를 하면서 이승엽은 구단으로부터 의미있는 선물을 받았다. 첫 테이프를 끊은 한화는 구장 뒤에 있는 보문산의 소나무 분재를 선물했고, kt wiz는 수원 화성행궁 인두화 기념 액자를 준비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이승엽의 등번호인 36번이 적힌 유니폼 액자를, SK 와이번스는 여행용 케리어와 카메라, 여행 용품 등을 선물했고, 두산 베어스는 이천 달항아리를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승엽이 한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 때 등장했던 잠자리채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순금 잠자리채를 증정했다. 이어서 KIA 타이거즈는 이승엽이 프로 첫 홈런을 날렸던 광주 무등구장의 홈런 공이 떨어진 의자를 제작했고, NC 다이노스는 자전거 모형을 선물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은퇴투어의 마지막 종착점은 잠실구장이었다. 이승엽으로서는 첫 안타를 뽑아낸 의미있는 곳. 삼성을 제외하고 9개구단 중 마지막 은퇴 투어를 준비한 LG는 이승엽에게 의미있는 선물 두 개를 전달했다.
첫 번째는 이승엽의 목각 기념패로 이승엽이 사용하는 배트의 원목을 사용해 특별 수제작을 했다. 기념패에는 잠실구장과 이승엽의 타격폼을 형상하환 그림이 그러져 있다. 아울러 이 기념패에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바로 뒷면의 버튼을 누르면 이승엽의 응원가를 들을 수 있게 만든 것. 신문범 LG 스포츠 대표이사가 직접 이승엽에게 전했다.
두 번째 선물은 기념 액자로 이승엽이 LG와 경기했던 사진들로 등번호인 36번에 담아 잠실야구장 배경에 삽입했다. 아울러 LG 선수들의 자필로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적었다. 박용택과 차우찬이 이승엽에게 전달한 뒤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선물을 받은 이승엽은 답례로 자신의 사인배트를 신문범 대표이사에게 전달했다.
한편 마지막 은퇴 투어를 앞두고 이승엽은 각 구단의 선물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모든 선물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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