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윤규진이 올 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윤규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고, 젊은 선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기 위해 엔트리에서 뺐다. 어차피 윤규진의 선발등판 일정도 이미 끝난 상태다.
윤규진은 올 시즌 팀 사정에 의해 수시로 선발과 구원을 넘나들었다. 선발 18경기, 구원 18경기 총 36경기에서 119이닝을 던지며 8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했다. 8승은 개인 최다승이자 올 시즌 한화 국내 투수 최다승. 8월 이후 8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활약했다.
윤규진은 정우람과 한화 투수 중 유이하게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1군 엔트리 제외가 없었던 선수다. 큰 부상 없이 여러 보직을 오가며 팀에 공헌했다. 개인 첫 10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불발되면서 시즌을 먼저 마무리했다.
한편 윤규진이 빠진 자리에는 신인 우완 투수 김진영이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김진영은 지난 7월 1군에 올라와 3경기에서 2⅔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27경기 2승4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냈다.
내야수 이창열은 올 시즌 첫 1군 등록.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에 1군에 올라왔다. 2014~2015년 1군 2시즌 통산 성적은 27경기 타율 2할1푼7리 5안타 4타점 5득점 1도루.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57경기 타율 2할7푼7리 38안타 1홈런 18타점 32득점 13도루로 활약했다. /waw@osen.co.kr